중남미 수출시장이 커진다-5개월 연속 20~30% 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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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4-07-01 22:54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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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車부품·의료품목 수요…韓 중소기업 상담 줄이어
중남미 국가를 대상으로 한 수출액이 일본을 넘어설 정도로 급증하는 가운데 중소기업의 수출길 개척도 계속되고 있다. 한류 문화에 힘입은 K-소비재를 비롯해 자동차 부품·의료기기 등이 유망한 수출 품목으로 떠오른다. 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중남미를 향한 한국 정부·기업의 수출 확대 논의가 잇따르고 있다. 먼저 10일에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외교부가 공동으로 ‘2024 한-중남미 미래협력 포럼’을 통해 중남미 국가와 협력을 논의했다. 지난 13~16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 롯데가 한국 중소기업의 중남미 진출을 돕기 위한 ‘2024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 in 멕시코’를 개최했고, 이날 오전에도 산업부가 한·중남미협회와 공동으로 '멕시코 대선 이후 통상 정책 전망과 비즈니스 환경 설명회'를 열었다. 이처럼 중남미 국가를 향한 관심이 급증하는 배경에는 최근 들어 빠르게 급증하고 있는 수출액이 있다.
산업부의 2024년 4․5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중남미 국가 대상의 수출액은 25억달러에 달해 전년 동월 대비 38.2%나 급증했다. 이로써 중남미는 일본의 24억5000만달러를 넘어서는 수출을 기록했다. 5월에도 중남미 수출액은 25억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25.5% 상승했다. 중남미 수출은 9개 주요지역 중 최고 증가율로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산업부는 이러한 중남미 수출 호조에 대해 ▲브라질 인프라 투자에 따른 일반기계 ▲멕시코의 자동차 생산 증가에 따른 자동차 부품 ▲멕시코 컴퓨터·서버 투자에 따른 반도체 호황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현지에서의 한국 제품에 대한 관심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 수출상담회에서는 한국 중소기업 47개사와 멕시코·콜롬비아·페루 등 7개국 바이어 80여 개사의 열띤 상담이 진행됐다. 400여건이 진행된 상담의 실적은 1000만달러에 달했다. 코트라는 ‘2024 중남미 진출전략’ 보고서를 통해 ▲K소비재 ▲자동차부품 ▲인공지능·스마트시티 ▲만성질환 관련 제네릭의약품 ▲방산·재해복구 용품 ▲태양광모듈·풍력터빈 등을 수출 유망 품목으로 제시했다. 특히 K소비재의 경우는 최근 한류문화가 활발하게 퍼지는 브라질·멕시코에서 한국 화장품과 식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멕시코의 경우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한국 드라마가 인기를 끌고 있으며, 한국 화장품 수입액이 최근 10년간 10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페루·과테말라 등에서도 화장품 인기가 급증하고 있다.
또 북미 공급망이 재편되면서 ‘니어쇼어링’의 수혜를 입은 멕시코의 자동차부품 수요도 크게 늘고 있다. 현재 글로벌 자동차 기업이 멕시코를 북미시장 진출 허브로 적극 활용하며 현지에 생산거점을 잇따라 건설함에 따라 멕시코는 글로벌 자동차 부품 수입국 3위로 떠올랐다. 높은 노년층 인구와 고혈압·위장질환 등 만성질환으로 인해 의약품·의료기기 수요도 높다. 멕시코의 경우 연간 264억달러 규모의 의약품 시장이 형성되어 있다. 저가 중국산보다 성능이 우수하고, 고가 선진국 제품보다 저렴한 한국 진단기기도 유망 품목이다. 브라질의 경우 한국 초음파영상 진단기 1위 수입국이기도 하며, 수입액 또한 2022년 기준으로 3882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대비 8.5% 증가했다.
이외에도 중남미 국가 다수가 5G와 디지털 전환 정책의 초기 단계에 있음을 고려해 인공지능과 5G, 스마트시티·의료 등이 유망 품목으로 제시됐고, 방산 품목과 기후변화 관련 친환경 에너지 상품도 수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중소기업신문, 2024.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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