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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청자 온라인 경매, 화훼 온라인 완판… 비대면 시대, 특산물 판매 전범을 선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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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2-02-03 07:48 조회81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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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20214 26일 오후 7 15분쯤온비드(www.onbid.co.kr)’에서 전남 강진군이 내놓은 고려청자 2점에 대한 온라인 경매가 한창이었다. 온비드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운영하는공공기관 참여 온라인 경매 전문사이트’. 강진군 산하 고려청자박물관이 지난 16일 경매에 부친 고려청자 2점은 이날 현재 각각 조회수가 500회가 넘었다. 최종 예상 조회수는 각 2000. 과거 강진 현장 경매의 경우 1점당 경매 참여자는 30여명 수준이었다. 이보다 66배 많은 사람이 온라인 경매에 참여하는 것이다. 실제 입찰자도 현장 경매에 비해 10배쯤 많을 전망이다.

 

올해 6회 온라인 경매 마감일은 오는 30. 여원정 고려청자박물관 청자육성팀장은마감 직전에서야 눈치 싸움이 치열해진다고 말했다. 이날 입찰 가격은 경매 시작가와 큰 차이는 없었다. 마감을 임박해 입찰 가격이 급격하게 치솟는다. 최고 입찰 금액으로 낙찰되는 경매의 특성상뜨거운 입찰 전쟁이 경매 마감일에 펼쳐지는 것이다. 최종 낙찰가는 경매 시작가의 2배쯤에 달한다. 강진이 고려청자 대중화를 위해 감정평가액보다 50% 싼 금액에 청자를 내놓는 점을 감안하면 원가로 팔리는 셈이다.

 

고려청자 온라인 경매…“입찰 뜨겁다

강진은 청자의 고장이다. 고려시대 도자기를 굽던 가마터에서 고려청자 특유의 푸른 빛깔인 비색(翡色)이 탄생했다. 강진 대구면 일대에서 9세기부터 고려청자를 만들었다. 전국에서 발견된 청자 가마터 400여 기 중 188기가 강진에 있다. 우리나라 국보·보물로 지정된 청자의 80%가 강진산이다. 예부터 강진의 흙으로 빚은 청자를 최상품으로 꼽았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위기가 찾아왔다. 13년간 이어지던 토요 청자 현장 경매가 코로나 사태로 중단됐다. 판로가 꽁꽁 막혔다. 이때 강진군이 꺼내 든 카드가 온라인 판매였다. ‘비대면 코로나 시대를 맞아 온라인으로 청자 판매에 나선 것은 이례적이었다. ’1000년 고려청자' 재연 사업에 나선 지 44년 만의 일이기도 하다. 강진은 1977년부터 지역의 명인급 도공(陶工) 12명을 채용해 전통 기법을 살린 도자기를 만들어 고려청자의 맥을 잇고 있다. 현재 도공 한 사람이 매달 평균 고려청자 1점을 만들어 낸다. 여 팀장은들이는 정성에 비하면 청자의 가격이 매우 저렴한 편이라고 말했다. 강진은 해마다 17억원을 투입해 고려청자 홍보 등에 사용한다.

 

온라인 청자 경매에 대한 관심과 경쟁은 뜨겁다. 강진이 고려청자 온라인 경매를 시작한 것은 지난 2월초. 보름 간격으로 매달 2회씩 진행한다. 5회에 거쳐 모두 10점이 낙찰됐다. 평균 낙찰률은 181%였다. 5회 경매(이달 1~15)에선 청자상감운학문주병이 88만원(낙찰률 220%), 청자상감운학문매병이 95만원(211%)에 각각 낙찰됐다. 경매 시작가보다 2배 이상 비싼 금액에 팔렸다는 뜻이다. 회를 거듭할수록 낙찰률이 오른다. 여 팀장은현장 경매는 아무래도 접근성이 떨어져 입찰자가 적어 낙찰가와 경매 시작가가 거의 같았다반면 온라인 경매는 서울과 강원 등 먼 지역의 애호가들도 쉽게 참여할 수 있어 경쟁률 상승에 따라 낙찰률도 덩달아 계속 오르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경매 참여 방법은 쉽다. 온비드 홈페이지에 접속해 회원 가입 뒤 검색창에강진청자, 고려청자, 명품청자, 청자등 키워드를 입력하면 진행 중인 경매 물건을 확인할 수 있고, 입찰이 가능하다. 강진군은 지역 청자 산업 육성을 겨냥해 강진의 청자 판매 업체 35곳이 공동 이용하는 판매사이트(강진청자몰)를 구축해 개인 판매 활성화도 유도할 방침이다. 이재이 군 홍보팀장은위기가 기회였다코로나가 앞으로 물러나더라도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청자를 판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국 첫 온라인 화훼 판매완판 행진

강진은비대면 시대, 온라인 특산물 판매 전범(典範)’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코로나에 맞서 청자에 이어 화초 판매도 선도하기 때문이다. 꽃을 온라인으로 내놓는 족족 완판 행렬이다. 강진이 강점을 보이는 꽃은 전남에서 가장 많이 재배하는 장미, 수국, 꽃작약이다.

 

강진은 지난해 2월 코로나 사태로 장미 가격이 40% 폭락하자 화훼 농가를 설득해 중간 유통단계를 없앤 온라인 직거래 시스템을 도입했다. 당시 화초 분야에서 온라인 직거래 제도를 도입한 것은 강진이 전국 지자체 중 처음이었다. 작년 온라인 판매는 장미 농가 입장에서가뭄에 단비였다. 올해도 장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달 24일부터 온라인 장미 특판행사를 시작해 이달 초까지 모든 물량을 소진했다. 장미는 오는 6, 일시에 개화하는 꽃작약은 같은 달 말 판매하고, 이미 판매를 시작한 수국은 오는 8월까지 온라인 판매를 이어간다.

 

수국은 17개 농가가 참여한그린화훼영농법인’, 장미는 33개 농가가 참여한땅심화훼영농법인’, 꽃작약은 23개 농가가 참여한피플화훼영농법인의 각 홈페이지나 블로그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3개 품종의 꽃을 재배하는 강진의 모든 농가가 영농법인을 통해 온라인 판매에 나섰다. 군은 청자처럼 전체 화초 농가를 아우르는 통합 판매 사이트를 구축 중이다. 김경국 군 원예특작팀장은 “5월 가정의 달처럼 성수기에는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꽃 농가가 큰 어려움이 없다성수기가 아닌 꽃 수요가 떨어지는 비수기에 집중적으로 온라인 판매를 유도하며 화훼 농가에 훈풍을 불어넣는 전략을 구사한다고 말했다(조선일보, 2021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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