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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 문경시장의 '디지털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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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1-07-0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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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중앙시장의 드라이브스루 시스템경북 문경시에 있는 문경중앙시장은 1950년대부터 상설화 된 전통시장이다. 석탄산업이 호황이던 1980년대 말까지 전성기를 누렸다. 1990년대 들어 석탄산업 쇠퇴와 함께 상인 노령화 및 원도심 공동화 현상이 가속화하면서 매출이 지속적으로 줄었다. 시장을 대표하는 특화상품이 부족해 문경을 찾는 관광객마저도 외면하는 곳이었다.

문경중앙시장에 다시 활기가 돌기 시작한 건 2019년 말부터다. 정보기술(IT) 플랫폼을 활용한 비대면 장보기·배송서비스가 도입되면서 상품을 포장하고 차에 싣고 내리는 상인들로 분주해졌다. 드라이브스루 판매시스템이 구축되면서 전통시장을 직접 찾는 젊은 고객의 발걸음도 늘었다. 지난해 문경중앙시장의 매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20% 이상 뛰었다.

 

 

드라이브스루 90%20~40대 고객

 

문경중앙시장 상인회는 2019년 온라인 사업을 통해 시장 활성화에 나섰다. 인터넷·모바일 방식에 익숙한 젊은 층의 유입을 늘려 고객층을 확대하고 시장 활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 사업에 필요한 비용은 중소벤처기업부특성화시장 육성사업예산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

상인회는 2019 10 SNS인 네이버 밴드를 통한 장보기·배송서비스를 도입했다. 밴드 게시판에 게재된 상품 소개 게시물에 소비자가 주문 댓글을 달면 퇴근 시간에 맞춰 상품을 배송해 준다. 또 장보기·배송콜센터를 지난해 1월 개설해 전화로도 상품 주문이 가능하도록 했다.

지난해 중순부터는 전통시장에선 보기 드문 드라이브스루 판매 방식을 선보였다. 장보기·배송서비스가 지원되지 않는 먼 거리의 읍·면 지역 고객들이 SNS 및 전화 등으로 상품을 주문하고 정해진 시간에 배송센터에서 물건을 수령하는 방식이다. 소비자는 운전석에 앉아 상품 수령 장소에 마련된 QR코드 배너를 통해 결제가 가능하다. 제로페이, 모바일 온누리 상품권 등 다양한 결제 방식을 제공하고 있다. 장보기·배송콜센터 직원이 결제가 완료된 상품을 트렁크에 실어주는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면서 문경중앙시장의 온라인 활성화 사업은 곧바로 성과를 냈다. 비대면 쇼핑이 늘면서 장보기·배송서비스 가입자 수는 지난해 3 1300명을 기록한 데 이어 11월에는 2100명으로 뛰었다. 장보기·배송서비스 가입 회원의 60%, 드라이브스루 이용 고객의 90% 20~40대일 만큼 젊은 층을 전통시장으로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

문경중앙시장은 장보기·배송서비스를 통해 하루 평균 12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27000만원의 신규 매출을 창출했다. 민대식 문경중앙시장 특성화시장 사업단장은장보기·배송서비스 참여 업체는 평균 20~30% 매출 증가 효과를 거뒀다젊은 소비자를 겨냥한 소포장 꾸러미 상품, 밀키트 등 다양한 상품 개발로 경쟁력을 높인 전략도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지역 특산물로 온라인 시장 확대

 

문경중앙시장 상인회는 평균 연령 60세를 웃도는 시장 상인들이 온라인·모바일 구매 방식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장보기·배송서비스를 기획·운영했다. 새로운 플랫폼을 개발하는 대신 친숙한 플랫폼을 활용한 데다 특성화시장 사업단을 주축으로 1 1 개별 방문 컨설팅 및 교육을 통해 상인들의 디지털 활용 역량을 강화했다.

또 문경시청 직원을 중심으로 전개된장 보고 퇴근하자캠페인도 초기 사업 정착에 힘을 보탰다는 후문이다. 사업 초기 문경시청 직원의 구매 비중은 60% 수준이었으나 일반 회원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현재 시청 직원의 구매 비중은 10%까지 내려왔다.

문경중앙시장은 지난해 9월부터 지역 오미자 생산 농가와 협업해 개발한 공동브랜드새로오미제품을 장보기·배송서비스 및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전국에 판매하고 있다. 지역 특산물인 배추를 활용해 절임배추 브랜드맛나지여를 내놓는 등 온라인·모바일 채널을 기반으로 한 신규 사업 창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최원현 문경중앙시장 상인회장은지역 농가에서 생산하는 오미자, 배추 등 특산물을 1차 가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동시에 시장의 고유 브랜드로 상품 경쟁력을 높이는 등 온라인시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했다(한국경제, 2021.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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