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통 업계, 처음으로 온라인이 오프라인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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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2-01-02 22:04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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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쿠팡·G마켓 같은 주요 온라인 유통업체가 월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백화점·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을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이후 비대면 문화가 빠르게 자리 잡으며 소비자들이 온라인 시장으로 이동한 결과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의 ‘11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온라인 부문의 매출은 7조200억원으로 전체 51.4%를 차지하며 6조6400억원을 기록한 오프라인 부문 매출을 앞섰다. 이 조사는 온라인 유통업체 12사, 백화점·대형마트·편의점·기업형 수퍼마켓 13사를 대상으로 한다. 2016년 6월 온라인 부문을 조사에 포함한 이후 온라인 매출이 오프라인을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6년 말 33.4%였던 온라인 매출 비율이 코로나를 거치며 작년 말 49.7%까지 올랐고, 11월엔 오프라인을 앞지른 것이다.
지난달 온라인 쇼핑몰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8% 상승했다. 성장을 이끈 것은 비대면 선물하기 수요와 식품·화장품이었다. 선물용 쿠폰이 포함된 서비스·기타 상품군 매출이 36.4% 증가했고, 식품(19.9%), 화장품(19%), 가전·전자(14.6%) 상품도 잘 팔렸다. 도서·문구를 제외하곤 모든 부분에서 매출이 늘었다.
반면 지난달 오프라인 매출은 4.6% 증가에 그쳤다. 명품 소비 증가로 백화점(18.3%) 매출이 크게 늘었고 편의점(6.7%)도 증가했지만, 대형마트(-10.3%)와 기업형 수퍼마켓(-6.3%)은 하락했다. 산업부는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으로 외식 수요가 증가하며 대형마트 식품 매출이 하락했고, 생활용품과 가전제품 소비도 온라인으로 옮겨간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대형마트 3사 매장은 1년 새 394개에서 384개로, 기업형 수퍼 4사 매장은 1139개에서 1109개로 감소했다(조선일보, 2021.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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