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개인화 시대…푸드테크에 데이터는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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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4-04-02 22:34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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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개인화 시대 푸드테크의 핵심
키워드는 ‘소비자 맞춤’이다. 극도로 세분화한 고객 취향을 파악하기 위한 데이터 확보가 필수이다. 식품업종은 초개인화 시대에 대응하기 가장 어려운 분야 중 하나로 거론된다. ‘헬시플레저’(즐거운 건강 관리)
트렌드 등의 영향으로 소비자의 입맛은 극도로 다양해졌는데, 대규모 생산설비에 의존하는 기존
대형 식품사 입장에선 이를 만족시키기 쉽지 않아서다. 이런 이유로 업계에선 고도의 기술력을 갖춘 푸드테크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저당·키토제닉(탄수화물 섭취는 줄이고 지방 섭취를 늘리는 것) 제품을 생산하는 마이노멀컴퍼니의
이형진 대표는 “소비자들이 헬시플레저를 원한다는 건 건강한 원재료를 사용했더라도 맛있지 않다면 성공하기
어렵다는 의미”라며 “마이노멀은 저당 제품에 특화해 충성도
높은 고객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매출 74억원을 올린 마이노멀은 올해 1~8월에만 매출 122억원을 달성했다.
고객 취향을 파악하기 위한 데이터 확보도 중요해졌다. 풀무원은 최근 스마트 무인 즉석조리 자판기 ‘출출박스 로봇셰프’를 선보이고 유통에 나섰다. 출출박스 로봇셰프는 냉동식품을 로봇이
조리해 내놓는 자판기다. 이를 통해 소비자 데이터를 수집하겠다는 게 풀무원의 전략이다. 궁극적으로는 개인맞춤형 식단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남정민
풀무원 푸드이노베이션 상무는 “식품 대기업이 제조에만 집중하면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푸드테크기업 창업을 원한다면 소비자 데이터 수집 창구를 마련해둬야
한다”고 했다.
○신선식품 생산자도 데이터 중요
데이터를 활용한 농사가 확대돼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안은기 대표가 이끄는 유비엔은 클라우드에 모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인공지능(AI)이 최적의 딸기 육성 조건을 찾아 농가에 농사법을 보급하는 회사다. 안 대표는 “농사를 잘 짓는 생산자의 노하우를 다른 농가에 제공하고, 여러 농가의 농사법을 취합해 더 좋은 농사법을 개발한다”며 “데이터를 해석·가공해 생산자에게 제공하는 작업도 중요하다”고 했다(한국경제, 2023.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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