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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는 미래를 여는 열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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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2-12-01 20:36 조회62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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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세계를 마비시킨 지 어느덧 2년 반이 훌쩍 지났다. 바이러스 감염이 두려웠던 인류는 디지털 전환의 속도를 10배 이상 올렸고, 심지어 재택교육·재택근무까지 강제로 경험하게 되었다. 그런데 디지털 신세계를 경험한 인류가 변화하기 시작했다. 대학생의 70% 이상이 비대면 교육이 필요하다고 응답하고 근로자의 99%가 재택근무는 이제 필수라고 외치는 세상이 되었다. 새로운 세계를 경험한 인류가 디지털에 기반한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표준으로 바꿔가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코로나 이후 시대를 새로운 표준 사회, 뉴노멀(New Normal)이라고 부른다. 특히 디지털에 능숙한 MZ세대는 메타버스(Metaverse)라는 새로운 세계까지 창조 중이다.

 

디지털 전환이 버거운 기성세대에게는 메타버스라는 단어만 나와도 머리가 지끈거린다. 그래도 알아보자. 메타(Meta)의 뜻은 초월, 버스는 유니버스(universe)의 뜻을 가진 합성어다. 인류가 살아가는 땅이 디지털 세계와 만나 초월적인 새로운 세계를 만들었다는 뜻이다. MZ세대가 즐기는 게임처럼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의 가상 세계를 가리킨다. 즉 나 대신 가상의 캐릭터가 나서서 사람들을 만나 코인을 주고받으면서 디지털 아이템을 거래하는 가상의 세상이다. 그러니 기성세대에게는 멀어도 너무 먼 세상이다. 그래서 이건 사기다, 부작용이 많다, 말도 안 된다며 거부하고 싶어하는 마음이 인다. 그러나 문제는 메타버스가 미래를 여는 열쇠가 되었다는 것이다.

코로나 이후의 경제 변화를 살펴보자. 코로나 대유행 직전인 2020 1 1일 기준 세계 10대 기업의 리스트를 보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이 세계 1~5위를 차지하고 있고 아시아에서는 텐센트, 알리바바가 최고의 위치를 차지했다. 이때 1위인 애플의 시가총액은 1500조원이었다. 그런데 2022 9 13일 애플의 시가총액은 3553조원이 되었다. 우리나라 코스피, 코스닥 모든 상장 기업의 시가총액 합계가 2500조원이 안 되니까 이것이 얼마나 무지막지한 금액인지 상상해 볼 수 있다. MS도 구글과 아마존도 놀라운 상승을 기록했다. 테슬라는 무려 1285조원이 되며 세계 6위 기업이 되었다. 그사이 370조원이던 삼성전자는 392조원으로 거의 그대로다. 그러고 보니 코로나 이후 우리나라 주식은 제자리걸음을 한 반면 디지털 기업의 시총은 폭등했다. 시가총액은 그 기업이 얼마나 잘될까 하는 미래 기대치다. 세계의 자본들은 우리나라 기업들보다 애플이나 테슬라 같은 기업의 미래에 더 큰 투자를 한 셈이다. 무엇이 다른 것일까. 왜 우리 미래 기대치는 낮을까.

미래에 잘될 것 같지 않다는 것은 미래 준비를 제대로 하고 있지 못하다는 뜻이다. 세계 톱 기업들은 디지털 문명을 선도하는 기업들이다. 실제로 인류는 코로나 이후 표준 문명 자체를 바꿔버렸다. 디지털 대전환의 상징과도 같은 우버는 이미 인류 표준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뉴욕 택시 기사들도 우버 서비스에 가입했다. 에어비앤비도 거대한 호텔 체인을 누르고 세계 최고의 여행 관련 기업이 되었다. 인류의 여행 습관이 스마트폰 기반으로 바뀐 탓이다. 방송도 이미 유튜브와 넷플릭스 같은 OTT가 표준이 되었다. 우리나라 국민 72%는 저녁 7시 이후 폰으로 영상을 보고 오직 28%만이 TV를 본다. 세계적인 제조 기업도 애플, 테슬라처럼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결합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인류에게 멋진 경험을 제공하는 기업들이 차지했다.

이 모든 중심에 스마트폰을 신체의 일부처럼 쓰고 있는 디지털 신인류, 포노 사피엔스(Phono sapiens)가 있다. 이제 지구라는 행성의 표준 인류는 폰을 쓰는 인류이고 표준 문명은 디지털 문명이다. 세계 톱 기업들이 각광받는 이유는 이러한 새로운 표준을 리드하고 있을 뿐 아니라 투자된 자본으로 2030년의 미래 준비를 착착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디지털 신인류가 사랑할 기술은 자율주행, 메타버스, 암호 화폐, 블록체인,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하이브리드 제조 등 매우 명확하고 분명해졌다. 그 미래 사회의 중심에 바로 메타버스라는 신세계가 있다. 애플, MS, 구글, 페이스북, 테슬라 등은 앞다퉈 메타버스 세계관 창조에 거대한 자본과 인력을 투자하고 있다. 그래서 미래 기대치가 높은 것이다.

안타깝게도 대한민국의 세계관은 2022년에도 2010년의 표준에 머물러있다. 우버도 에어비앤비도 불법이다. 메타버스나 NFT, 블록체인에 대한 인식도 부정적이고 주로 안 좋은 부작용 얘기만 가득하다. 카카오나 네이버, 배달의민족 등 플랫폼 기업은 골목 시장 파괴의 주범으로 취급받는다. 물론 이유는 분명하다. 사회 취약 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규제하자는 데 어느 국민이 그걸 거부할 수 있겠는가. 그렇지만 내 지갑 속의 돈이라면 혁신을 거부하고 과거에 집착하는 사회나 기업에 투자하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지난 10년간 우리 사회에 대한 세계 자본의 평가가 바로 그것이다. 인류의 역사를 보면 혁신을 두려워하는 사회와 기업에 미래는 없다.

메타버스는 지금까지 없던 신세계다. 문화도 다르고 소비 방식도 다르고 세계관도 다르다. 주도하는 소비자도 MZ세대다. 기성세대는 쉽게 접근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세상일 수 있다. 그런데 공부해야 한다. 미래를 준비하려면 학습하고 이해하고 우리 사회에 그 DNA를 심어야 한다. 이제 이 칼럼을 통해 그 신세계의 변화를 조금씩 보다 편안한 이야기로 풀어 탐험해 보고자 한다. 함께 떠나보자. 메타버스라는 신인류의 새로운 보금자리로 여정을 떠나자(조선일보, 2022.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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