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호폴리텍-전기 통하는 플라스틱으로 글로벌 강소기업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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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1-04-02 21:20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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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은 전기가 통하지 않는다는 것이 일반 상식이다. ㈜성호폴리텍(대표 김기찬)은
이 상식에 도전하는 제품을 만든다. 반도체 재료인 도전성(전기가
통하는) 플라스틱 콤파운드가 주요 제품. 성호폴리텍은 도전성
플라스틱 콤파운드 제품을 최초로 개발한 기업은 아니다. 하지만 지속적인 기술 발전으로 현재 업계 최첨단을
달리는 기업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성호폴리텍은 2004년 도전성 플라스틱 콤파운드업계에 뛰어들었다. 주력 제품은 PPE/PPO(폴리페닐렌에터르/옥사이드)를 원료로 만든 콤파운드.
전기가 잘 통하는 것은 물론 다른 소재에 비해 단단하고, 온도 변화에도 변성이 작다. 불이 붙더라도 금방 꺼지고 잘 타지 않는 난연 기능도 갖췄다. 이
때문에 반도체 부품 외에도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성호폴리텍은 단순히 생산만 하는 기업이 아니다. 기업 부설 연구소를 두고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창사 3년 만에 콤파운드 관련 특허 2종을 출원, 등록했다. 지금까지 출원, 등록한
특허만 5종. 덕분에 부품소재 전문기업 인증과 유망 중소기업
인증, INOBIZ(기술 혁신형 중소기업) 인증도 획득했다.
성호폴리텍이 가장 많이 생산하는 제품은 자동차용
콤파운드로 전체생산량의 60%를 차지한다. 반도체(20%), 전기전자(10%)가 뒤를 잇는다. 자동차업체로부터 품질도 인정받았다. 올해 5월 현대자동차의 Supplier-Quality(SQ) 등급 A를 기록했다. SQ는 현대자동차 납품업체 등급 인증으로 원소재업체
중 A등급을 받은 국내 제조 기업은 극히 드물다. 지난해에는 B등급을 받았지만 등급이 상향조정된 것이다. 국내 자동차 제조사인
현대, 기아, GM대우는 모두 성호폴리텍이 생산한 콤파운드를
사용한다.
반도체업계에서도 성호폴리텍의 제품이 호평받고 있다. 2017년 생산량은 20%에 불과하지만 성능이 중요한 반도체용 콤파운드는 회사 매출의 75%가
반도체시장에서 나온다. 글로벌 반도체 제조기업 인텔은 물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성호폴리텍 제품을 사용한다.
성호폴리텍은 해외시장에도 과감한 도전장을 던졌다. 2008년에 중국에 수출을 시작해 현재
콤파운드업계 글로벌 시장 점유율도 30%에 달한다. 덕분에
지난해 55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3천만 불 수출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2009년 ‘천만
불 수출탑’, 2012년 ‘2천만불 수출탑’ 수상 이후 6년 만에 달성했다.
2015년에는 중소기업청이 선정하는 글로벌 강소기업에도 이름을 올렸다.
2017년 12월 완공된 충북 음성의 생산공장은 압출 분야 단일 공장 중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부지 3만9700㎡에 건물은 2만7390㎡에
달한다. 19개의 생산라인이 제품을 쏟아낸다. 공장은 선진화된
자동화 설비와 관리 시스템을 갖췄는데,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자동화돼 있으며 이 전 과정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다. 덕분에 120명의 임직원이 연간 최대 10만 t의 콤파운드를 생산할 수있다. 생산 기술과 능력 모두 국내 최고 수준인 셈. 성호폴리텍의 지난해
매출은 510억 원이고 올해 목표는 585억 원이다.
성호폴리텍의 성공 비결은 경영방침인 ‘제일주의’. 임직원들이
똘똘 뭉쳐 품질, 생산성, 고객만족도를 최고로 유지하기 위해
힘쓴 결과다. 성호폴리텍은 이제 새로운 꿈을 꾸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양질의 원재료와 최적의 배합률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뛰어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며 “좋은 제품만큼이나 사회에서 ‘따뜻한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직원복지와 지역사회 나눔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주력 제품은 PPE/PPO(폴리페닐렌에터르/옥사이드)를 원료로 만든 콤파운드. 전기가 잘 통하는 것은 물론 다른 소재에
비해 단단하고, 온도 변화에도 변성이 작다. 불이 붙더라도
금방 꺼지고 잘 타지 않는 난연 기능도 갖췄다. 때문에 반도체 부품 외에도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 인터뷰 김기찬 대표 “직원이 내 월급을 벌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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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호폴리텍 대표 김기찬성호폴리텍의 ‘제일주의’는 끊임없는 도전과 실패로 쌓아올린 역사다. 실패가 반복되면 직원들의 사기가 떨어지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성호폴리텍 직원들은 쉽게 꺾이지 않는다. 이는 김기찬 성호폴리텍 대표의 노력 덕분. 김 대표은 “사람이 제일 중요하다”며
경영철학을 밝혔다. 그는 “120명의 직원 중 생산직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내가 이들의 월급을 주는 것이 아니라, 이들이
노력해 나의 월급을 벌어준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대표의 경영철학은 굳이 말하지 않더라도 직원 복리후생에서 드러난다.
김 대표가 직원들에게 바라는 것은 한 가지, 끊임없는 도전이다. 그는 “위기는 위험이자 기회로 둘은 항상 붙어다닌다. 우리 직원들이 끊임없이 도전하고 실패를 많이 했으면 한다. 그 안에서
성장하며 성호폴리텍의 주인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동아일보, 2019.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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