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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도 이제 AI가 짓는다…韓, 세계시장 주도-어밸브(AVAL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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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4-04-02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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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복판, 그것도 서초구에 스마트팜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고개를 갸웃하며 방문했다. 출입구 한 켠에 스마트팜 전문기업 '어밸브(AVALVE)'라는 상호가 눈에 들어왔다. 그곳은 우리가 알고 있는 넓은 공간의 유리온실 스마트팜이 아니라 건물에 자리한 보통의 사무실 공간이었다. 유리벽 너머 재배공간에 촘촘하게 배치된 농작물은 일반 스마트팜의 농작물과 사뭇 달랐다. 다만, 재배 판넬 위에서 비춰주는 LED 광원과 농작물의 모습을 모니터링하는 영상시스템은 일반 스마트팜의 모습과 다를 게 없었다. 첨단 AI기술을 통해 여러층으로 쌓아 올려진 수 많은 식물들을 하나하나 모니터링하면서 식물의 생장과정부터 영양상태, 병충해 감염 등을 사람이 아닌 인공지능이 관찰하고 판단해 알려주고 있었다.

 

㈜어밸브 박규태 대표는 "스마트팜은 인공적으로 환경을 컨트롤 할 수 있다보니 기후에 맞지 않더라도 작물이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맞춰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여기서 AI솔루션이 부각되는 이유에는 그 나라에 자라지 않는 작물이라서 해당 작물을 잘 재배할 수 있는 전문가가 없는데, 초보자분들이 AI솔루션의 보조를 받아 온도의 조절 수분 공급, 병충해 유무 판단 등을 받아 잘 재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인공지능을 활용하면 농업지식이나 농업 전문가가 아닌 초보자더라도 AI의 보조를 받아 성공적인 농업이 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위기와 세계 각지에서 벌어지는 전쟁으로 스마트팜 산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외부 환경을 조절하고 식물의 생장 환경을 조성해 안정적으로 농작물을 재배할 수 있어서다. AI기반 스마트팜 개발로 K-스마트팜의 수출형태도 다각화가 이뤄졌다. 한국형 스마트팜의 우수한 시설을 수출하는 것과 동시에 스마트팜 AI솔루션, 즉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전혀 새로운 작물의 생산시스템 수출이 가능해졌다.

어밸브는 수직농장에 초점을 맞추고 스마트팜 AI솔루션을 수출하고 있다. 단위면적 대비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업체는 생육시기가 짧고 잘 자라는 '엽채류'를 실험군으로 접근했고 데이터가 쌓이자 새싹인삼, 의료용 대마, 딸기, 버섯 등 고부가 가치를 지닌 작물로 확대했다. 어밸브를 포함한 스마트팜 솔루션 기업들의 성장과 수출에는 정부와 기관들의 보이지 않는 지원이 있다. 대표적인 것이 스마트팜 공적개발원조(ODA) 프로젝트다. ODA는 정부를 비롯한 공공기관이 개발도상국의 경제발전과 사회복지증진을 목표로 제공하는 원조 프로젝트를 말한다(노컷뉴스, 2023.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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