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부품 전문기업 창원 ‘해성디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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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9-11-07 21:06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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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성그룹 계열사인 해 성디에스(주)(대표이사 조돈엽)는 기계산업 중심의 창원산단에서는 드물게 반도체 부품 전문기업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해성디에스는 최근 조선, 자동차 등 주력산업의 침체로 창원산단 내 많은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독보적인 기술력과 높은 수준의 생산인프라를 바탕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매출의 외형을 보더라도 지난 2015년 2460억원에서 2016년 2762억원, 2017년 3251억원, 2018년 3632억원으로 매년 큰 폭으로 늘었고, 영업이익도 2015년 188억원에서 2018년 218억원으로 증가하면서 안정적인 경영실적을 보이고 있다.
◆주력제품= 일반적으로 조그만 칩 형태의 반도체라고 하면 PC나 휴대폰 같은 IT기기를 떠올린다. 그런데 실제로는 IT기기보다 자동차에 반도체가 더 많이 쓰인다. 속도제어장치와 같은 주요장치는 물론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과 에어백 등 안전과 관련된 부분에도 반도체가 필수적으로 사용되며, 편의장치까지 확장하면 어떤 의미로는 자동차는 기계보다 반도체 중심의 전자장치로 봐도 무방하다. 향후 전기차와 자율주행차가 일상화되면 자동차용 반도체의 쓰임은 지금보다 몇 배 더 확대될 것으로 관련업계는 전망한다. 해성디에스가 현재 생산하고 있는 제품은 반도체와 관련된 모든 분야와 관련돼 있다.
주요제품은 메모리반도체 및 자동차용 반도체, IT기기 등에 쓰이는 리드프레임과 패키지 서브스트레이트이다. 두 제품 모두 반도체칩을 외부로부터 보호하고 칩과 인쇄회로기판(PCB)을 전기적으로 서로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하는 핵심부품이며 소재와 공법에 따라 리드프레임과 패키지 서브스트레이트로 나뉜다. 이들 제품을 공급받는 고객들은 모두 글로벌 톱 기업들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인피니언, NXP 등이다. 게다가 98%를 해외로 수출한다. 해성디에스가 가진 글로벌 경쟁력을 짐작케하는 대목이다.
◆시장을 주도하는 핵심 기술력= 해성디에스가 생산하는 자동차용 리드프레임에는 μ-PPF(초박막팔라듐)라는 해성디에스만의 독자적인 도금기술이 들어가 있다. 이 기술은 고온이나 저온, 사막이나 습지 등 어떤 환경에서도 제품의 신뢰성을 보증할 수 있는 수준의 기술인데다 납을 쓰지 않는 친환경소재여서 자동차용 부품을 만드는 고객의 입장에서는 더할 나위 없이 최적화된 기술로 평가하고 있다. 최근 자동차의 전장화로 글로벌 자동차용 반도체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으며 국내 대기업 역시 미래 먹거리로 전장사업 진출을 앞다퉈 발표하고 있다.
해성디에스의 자동차용 반도체 매출이 2015년부터 매년 20% 이상 성장하고 있는 점도 이 때문이라 할 수 있다. 또한 메모리 반도체와 IT기기에 들어가는 패키지 서브스트레이트 역시 sheet방식으로 생산하는 경쟁사와는 달리 공정의 처음과 끝을 릴로 연결해 생산하는 세계 유일의 Reel to Reel 방식을 적용해 경쟁사 대비 높은 생산성과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그러나 핵심 기술력 이면에는 지속적인 설비투자가 자리 잡고 있다. 2014년 설립 이후 지금까지 누적된 영업이익 규모를 넘어설 정도로 투자가 집행됐다. 이 같은 과감한 투자로 인해 경쟁사들이 머뭇거리는 사이 해성디에스는 신규고객과 수주를 더 확보할 수 있었다.
◆높은 수준의 환경안전 인프라와 안정적인 유틸리티= 반도체 부품의 제조특성상 화공약품도 많이 쓰이고 폐수도 필연적으로 발생한다. 폐수처리시설 규모는 1일 처리능력이 6000t으로 창원산단에서 가장 크다. 해성디에스는 회사 설립 초부터 환경안전 인프라와 유틸리티의 중요성을 인식해 용량(capacity)을 높이고 부하율을 낮추는 혁신활동을 지속해 왔다. 환경규제가 강화돼 인허가 자체가 어려운 상황임을 감안해 보면 현재 처리능력 대비 가동율 30~50% 수준의 인프라는 사업 확대의 가장 큰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또한 설비를 가동시키는 데 필요한 에너지 비용도 만만치 않았는데, 에너지 재활용, 저전력제품 사용, ESS 설치 등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삼성전자의 지원을 받아 작업현장을 쾌적하고 안전하게 만드는 EHS(환경, 건강, 안전)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데 자신이 일하는 공간이 안전하고 깨끗한 곳이라는 믿음이 임직원들의 만족도는 물론 결국 품질 향상과 생산성 증대라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고 믿고 있다.
◆소통, 소통 그리고 소통= 해성디에스는 분사를 통해 만들어진 회사이기에 설립 초기부터 소통의 중요성을 인식해 왔다.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빠짐없이 매월 대표이사가 경영설명회를 주관해 오고 있으며 연말에는 임직원 가족을 초청하는 등 회사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소통하고 공감하는 기회를 꾸준히 마련하고 있다.
또 임직원의 자녀를 대상으로 13세 되는 해에 진행하는 유태인 방식의 성년식, 임직원 500여명이 다녀간 대표이사 사택간담회 등 다른 기업에서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프로그램들도 마찬가지다. 4년 반이라는 비교적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지금처럼 성장한 배경에는 소통에 기반하는 소프트한 조직문화 때문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무엇보다 건강과 교육, 안전을 최우선시하는 정책과 제도로 임직원의 신뢰를 얻고 있으며 이제는 그 영역을 고객과 협력업체까지 넓히고 있다. 또한, 눈에 보이지 않는 제품을 생산하는 업의 특성처럼 사회적 소외계층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글로벌 사회공헌으로 고객 국가의 빈민아동과 교육 인프라에도 후원하고 있다.
그러나 진정한 사회공헌은 기업활동을 통해 고용을 창출하고 세금을 성실히 내는 것이라는 철학을 임직원 모두가 공유하고 실천하고 있다. 그 결과 해성디에스는 최근 한국지배구조원 주관 ESG평가에서 2년 연속 A등급을 받았으며 올해 노사문화대상(국무총리상)을 받기도 했다.
창업을 하기는 쉬워도 기업을 지속적으로 유지, 성장시키기는 매우 어렵다.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려면 중간중간에 매복돼 있는 실패의 늪에 빠지지 말아야 한다. 또한 연구개발 능력과 탁월한 마케팅 실력도 필요하고 건강한 조직문화도 갖춰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위험 감수(risk taking)도 불가피하다.
해성디에스 관계자는 “독보적인 핵심기술의 확보, 설비와 환경안전에의 과감한 투자, 소통을 기반으로 하는 신뢰가 현재 회사의 글로벌 경쟁력의 밑바탕이 됐다”고 밝혔다(https://www.catch.co.kr/Comp/CompInfo/L59549; http://www.haesungds.co.kr/?p=about_us|ceo_mess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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