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중퇴 게임광, 3兆 게임회사 키운 김대일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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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8-04-17 21:46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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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청년들이 유례없는 취업난을 겪고 있고 '한국엔 더 이상 기회가 없다'는 푸념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창업 7년만에 집념과 끈기로 3조원대 회사로 성장시킨 김대일 의장의 아래 스토리는 청년들에게 자극제와 시사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전남 완도에 있는 쌀가게 아들은 초등학교 때부터 PC게임에 빠졌다. 중학교 때는 '게임을 만들겠다'며 독학으로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공부했다. 고3 벼락치기 끝에 한양대 안산캠퍼스 컴퓨터공학과에 겨우 입학했지만 대학교 2학년 때 아예 학교를 그만뒀다. 세계 최고의 게임을 만들기 위해서였다. 올해 38세인 그는 자신의 꿈대로 시가총액 2조9000억원대(코스닥 6위)의 게임 기업을 일군 주인공이 됐다. 펄어비스의 김대일 이사회 의장 이야기다. 개인 자산도 1조원대에 육박한다.
"7년 전 게임 회사를 창업했을 때 '나이도 어린 데다 학벌도 변변치 않은 네가 뭘 제대로 하겠느냐'는 말을 수없이 들었습니다. 그때마다 세계 최고의 게임을 딱 하나라도 만들어 보겠다는 일념으로 버텼습니다."
그는 창업한 지 4년 만인 2014년 PC 온라인 게임 '검은 사막'을 내놨다. 사막을 배경으로 전사·마법사 등이 모험을 떠나는 내용이다. 이 게임은 뒤늦게 해외시장에서 먼저 히트를 쳤다. 5만원 안팎인 이 게임은 전 세계 100개국 이상에서 820만장이나 팔렸고, 해외 매출의 비중이 80%를 넘는다. 이 게임의 누적 판매액은 4000억원을 돌파했다. 시장에서는 이 회사의 올해 매출이 3700억원으로 작년보다 2배 이상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김대일 의장은 2010년 경기도 안양에 있는 오피스텔 원룸에서 직원 7명과 함께 펄어비스를 창업했다. 그는 "자다가도 문득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새벽 2시에도 동료들을 깨워 회의를 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일할 때 모토는 '오늘 아무것도 안 하면, 정말 아무것도 안 된다'는 것"이라며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성공을 이끄는 게 아니라 사소한 디테일(detail)도 놓치지 않는 끈기가 승부를 가른다"고 말했다.
"한 달에도 수천 개의 게임이 나오지만 대부분은 존재조차 기억되지 않고 사라집니다. 그래서 게임 사업을 '대박 아니면 쪽박'이라고 하지만 과연 그럴까요? '이 작은 문제를 해결하면 내일 1000명이 더 우리 게임을 사겠지'라며 매일 조금씩 게임 퀄리티(품질)를 높이는 게 게임 사업의 본질입니다."
그는 실제로 창업한 뒤 7년간 '검은 사막'이라는 단 하나의 게임에만 매달렸다. 게임에 오류가 생기면 김 의장과 전 직원이 밤을 새우기 일쑤였다. 게임 속 '물의 색깔' '나무의 질감'을 생생하게 표현하기 위해 수백 번 뜯어고쳤다. 그는 "직원들 월급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수차례 있었다"며 "그럴 때마다 '이 게임이 내 인생 마지막 게임'이라며 올인(다 걸기)했다"고 말했다.
이렇게 나온 검은 사막은 출시 당시에 보통의 PC로는 제대로 즐기기 힘든 고(高)사양 게임이었다. 주변에서는 "PC에서 돌아가지도 않는 게임을 내놨다"고 했다. 하지만 해가 지나며 PC 성능이 좋아지자 "현실 세계에서 모험을 하는 것 같다"는 호평이 쏟아지며 유럽에서 먼저 히트를 쳤다. 김 의장은 "나는 경영자가 아닌 개발자이며 한 분야에 미쳐서 몰두하는 덕후(마니아의 은어)라는 소리를 듣는 게 좋다"며 "제 목표는 돈을 많이 버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 게임 매체가 선정하는 올해의 게임(Game of the Year)상을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일보, 2018. 01. 04).
돈을 벌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꿈을 향해 달려 가다보니 돈이 따라온 김대일 의장의 기업가정신을 되새기면서 첨부한 동영상을 참고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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