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원 출신으로 연 매출 6.5조 회사 키운 김재철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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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8-12-17 20:13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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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 대한 꿈을 품고 원양어선 선원으로 참치를 잡던 김재철 회장은 2017년 기준으로 연 매출 6초 5천억 원을 자랑하는 대기업 [동원그룹]을 이끌고 있다.
김재철 회장은 1935년 전남 강진에서 11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내가 너희라면 장차 바다로 나가겠다’던 고등학교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바다를 열망하게 된 그는 부산 수산대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바다를 누비기 시작했다. 배 타는 사람을 뱃놈이라 불렀으며 저 바다 때문에 님을 잃었다는 유행가까지 있을 만큼 바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많았었던 시절에 국내 최초의 원양어선 [지남호]에 말단 선원 신분으로 승선하여 참치잡이를 시작하였다. 그는 27살의 어린 나이에 선장으로 성장하였고 이후 1969년 자본금 1천만 원으로 동원산업을 창업하였다.
우리 국민에게 값싸고 질 좋은 수산물을 공급하고 싶었기 때문에 1973년 아프리카 가나 테마항구에 최초의 해외 기지를 설립한 이후 국내에서 처음으로 참치 통조림인 동원 참치 캔을 선보였다. 2001년 동원그룹 지주회사인 동원엔터프라이즈를 설립한 그는 식품, 금융, 물류 등 새로운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갔다. 2008년에는 그가 선원 시절에 참치를 원료로 공급했던 미국 최대 참치 브랜드 스타키스트를 인수하기도 했다. 이로써 동원그룹은 참치 어획량 및 가공부문 세계 1위로 도약하였다. 동원그룹은 해양 및 물류사업군, 식품가공 및 유통사업군, 생활서비스 사업군에서 16개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재계 45위에 올라 있다. 2017년 매출액은 6조 5천억 원을 달성하였다.
그뿐만 아니라 동원그룹은 사회공헌사업에도 힘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1979년 동원 육영재단을 설립하여 운영 중이며, 인재 육성을 위해 약 6,000여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오고 있다. 김재철 회장은 “태풍이 칠 때 선원들은 파도를 보지 않고 선장의 얼굴을 본다”며, “리더는 자신의 부하직원 모두의 생명을 책임져야 하는 막중한 위치에 있기 때문에 최악의 상황에서도 태연할 수 있는 담력과 자신감을 지녀야 한다”고 강조한다. 리더의 사명에 대한 그의 ‘선장론’은 재계에서도 많은 사람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인사이트, 2018. 0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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