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간 국내 제약산업 발전에 공헌…한미약품 임성기 회장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08-03 21:32관련링크
본문
한국 제약바이오산업의 '거인'이자
한미약품 그룹의 창업주인 임성기 회장이 2일 새벽 숙환으로 타계했다.
향년 80세.
고인이
된 임 회장은 1940년 경기도 김포에서 태어났다. 중앙대
약대를 졸업한 뒤 1967년 서울 종로에 ‘임성기약국’을 오픈하며 제약업계에 첫 발을 내딛었다.
이후 1973년 불과 33세라는 젊은 나이에 지금의 한미약품을 창립, ‘한국형 R&D 전략을 통한 제약강국 건설’이라는 꿈을 품고 지난 48년간을 쉼 없이 달려왔다.
그는
한미약품을 매출 1조원이 넘는 명실공히 국내 제약업계를 대표하는 회사로 키웠다. 한미약품은 유한양행, 녹십자와 국내 제약업계를 선도하는 '빅3사' 중 한 곳이다.
이
같은 결실에는 그의 제약산업에 대한 애정과 땀 그리고 비전 등 그의 일생이 밑거름이었다.
임
회장은 한미약품을 설립 한 후 주요 경영전략으로 특허가 만료된 오리지널 의약품의 제네릭을 판매하는 방식에 초점을 맞췄다.
그러나
이는 중장기적으로 볼때 생존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하고, 회사의 지속경영 안정화와 국내 제약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연구개발(이하 R&D)에 나서야 한다고 판단, 단기적으로는 개량신약을 개발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는 혁신신약을 개발하는 ‘투 트랙 전략’을 병행해왔다.
실제로
임 회장은 "신약 개발은 내 목숨과도 같다'면서
신약 개발에 대한 열정과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대부분의 국내 제약회사들이 매출의 5~7% 가량을 R&D 비용으로 지출할때, 한미약품은 10% 이상을 투자하며 신약개발의 의지를 키워왔다.
최근 10년간 한미약품의 R&D에 투자된 금액은 전체 매출의 20%에 가까운 수준에 달하는 등 신약 연구개발에 대한 의지를 더욱 높였다.
이
같은 투자와 노력은 결실로 이어지기도 했다. 꾸준한 R&D 투자는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개량신약 ‘아모디핀’, ‘아모잘탄’ 등을 개발하는 결과로 이어져 한미약품의 위상을 한단계
더 도약시킨 것은 물론 국내 제약산업 발전에 값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지난 2015년에는 한 해 동안 얀센, 베링거잉겔하임 등의 글로벌 제약사와 7억 달러(한화 약 8300억원) 규모의 대형 라이선스 계약 7건도 성사시킨 바 있다.
물론 수차례 계약이 파기되고, 반환되는 과정을 겪기도 했으나, 임 회장은 전체 임원 회의에서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은 외롭고 힘들지만, 그 길에 창조와 혁신이 있다”며
도전의 끈을 놓지 않았다고 한다.
업계
관계자는 "한미약품의이 이뤄낸 결실은 국내 제약산업 발전에 일조하는 등 역사의 한 획을 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며 "한미약품의 성공 비결을 지켜본 제약사들이 R&D 투자에 관심을 갖고 본격적으로
늘리고, 글로벌 시장으로의 시야를 넓기게 된 것도 한미약품의 성공사례가 본보기가 됐다"고 말했다 (청년일보, 2020. 8. 2).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