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졸업 한재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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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9-09-23 16:05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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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젊은이들은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초등학교 학력으로 자신의 꿈을 성취하고 세계시장에 도전장은 내민 ‘황금알을 낳는 기업’이 비상을 꿈꾸는 용이다. 그 주인공은 “경기도 평택시 청북농장 한재권(68) 조인 회장”이다. 한재권 회장은 가정 형편 때문에 초등학교 졸업 후 진학을 포기하고 고향인 충남 논산에서 농사를 지었다. "큰돈을 벌어 장학사업을 하겠다"며 스무 살에 상경했다. 처음 구한 일자리인 양계장에서 닭똥 냄새를 참아가며 10년 모은 돈을 털어 서울 내곡동에 작은 병아리 부화장을 세웠고 이후 30여년간 사업에 매달렸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2800억원이다. 조인은 자체 운영하거나 위탁하는 전국 20여곳의 농장에서 생산한 계란을 하루 200여만개씩, 연간 7억개 넘게 전국에 공급하는 국내 1위 계란 유통 기업이다. 자체 브랜드인 '누리웰'을 갖고 있고 CJ제일제당·이마트 등에 납품도 한다.
경영/경제/미래관련 서적 돌파, 배움 갈증
조인은 병아리 부화부터 산란계를 키우고 계란을 생산하는 전(全) 과정을 일관 공정으로 진행해 경쟁사보다 품질과 가격 측면에서 뛰어나다고 업계에선 평가한다. 한재권 회장은 "계란 생산 기술력에서 우리는 국내 최고 수준"이라며 "인도네시아와 미얀마, 인도 등 신흥국 시장 진출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다. 한 회장은 "오늘의 나를 있게 한 원동력은 학습의 힘"이라고 했다. 배움에 대한 목마름을 심하게 느낀 40대부터 독파한 경영·경제·미래 관련 서적이 1000여권이라고 했다.
"하루 5시간 이상 눈 붙인 적 없을 정도로 시간을 아꼈어요. 지방 농장 출장길에는 자동차 뒷좌석을 독서실로 삼았습니다. 새벽 전화 강의로 영어를 익혔고 휴대폰 앱 강좌도 활용했지요." 그는 "전경련이나 IGM(세계경영연구원) 등의 학습프로그램을 통해 경영 노하우를 배웠고 세계 흐름을 읽는 눈을 떴다"고 했다. 그의 휴대전화 일정표에는 새벽과 저녁 시간을 이용해 매월 15~20회씩 듣는 강연과 강좌 이름이 빼곡히 적혀 있다.
당기순이익의 10%를 직원 성과급으로
그는 좋은 강의의 동영상을 구해 본사와 농장 직원들이 함께 돌려보도록 하며 도서 구입비는 전액 지원하고 있다. 한 회장은 "당기순이익의 10%를 직원들과 나누는 '이익공유제'를 10여년 전부터 하고 있는 것도 학습을 통해 동기(動機) 부여의 중요성을 깨달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조인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의 10%(17억5000만원)를 포함해 총 24억원을 직원 성과급으로 썼다. 경기 용인시 신갈의 본사 외벽에는 3층 건물 높이의 대형 황금알 조형물이 붙어 있었다. 그는 "황금알을 낳는 기업이 되자는 뜻"이라고 했다. "앞으로 뚝심 있게 밀고 나가면 조(兆) 단위 매출의 회사도 못 만들 것 없지 않겠습니까. 세상은 꿈꾸는 자들이 바꾸고 그 꿈은 쉼없는 학습을 통해 스스로 키워가는 것입니다" (https://blog.naver.com/nuriwellfoo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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