칙칙 뿌렸더니 드레스 됐다…속옷 한장 걸치고 나온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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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3-03-04 15:38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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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명품 브랜드 ‘코페르니’가 파리 패션위크에서 세상에 단 하나뿐인 ‘스프레이 드레스’를 선보였다. CNN에 따르면 9월 3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코페르니 2023년 봄/여름 컬렉션에는 스페인 의류 디자이너이자 스프레이를 뿌려 옷을 만드는 ‘패브리칸(Fabrican)’ 원단을 개발한 마넬 토레스 박사가 런웨이 위에서 직접 의상을 제작했다.
토레스 박사가 하디드의 몸에 스프레이를 뿌려 드레스를 완성하는 모습에 런웨이 객석에선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객석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던 카일리 제너, 알렉사 청 등 유명 모델들도 크게 놀란 모습이었다. 드레스 모습이 잡히자 코페르니의 디자이너 샬롯 레이몬드가 런웨이로 올라왔다. 레이몬드는 아직 덜 마른 드레스를 매만져 오프숄더 소매를 만들었다. 또 다리 부분에 절개를 넣어 슬릿 드레스를 완성했다. 이후 하디드는 이 드레스를 입고 런웨이에서 캣워크를 선보였다.
패브리칸은 스프레이 안에선 액체로 있지만 몸에 닿는 순간 섬유 재질로 바뀌는 원단이다. 코페르니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이 드레스를 입고 드레스처럼 보관하고 옷걸이에 걸어둘 수 있다”며 “하지만 더 이상 이 옷을 원하지 않으면 드레스를 다시 액체에 담가 즉시 다시 뿌릴 수 있다”고 말했다.
코페르니 측은 해당 드레스를 판매하진 않을 계획이다. 코페르니의 최고경영자(CEO)이자 공동 설립자인 아르노 베일랑은 “우리는 이것으로 돈을 벌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패션을 발전시키는 데 열정을 갖고 있기 때문에 혁신을 축하하고자 이 순간을 보여준 것”이라고 했다.
한편 코페르니는 실험적인 패션을 선보이는 브랜드로 잘 알려졌다. 올해 초엔 가수 도자 캣이 그래미 시상식에 든 유리 핸드백을 제작했다. 당시 입으로 불어 핸드백을 만드는 모습으로 주목 받았다. 또 최근 런웨이에선 18k 금으로 만든 가방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 가방은 이번 쇼가 끝난 뒤 녹여서 다른 작품을 만들 예정이다(조선일보, 2022.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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