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터로 피부 재생, 당뇨발 세계 첫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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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01-07 16:01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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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킷 헬스 케어 유석환 대표는 “세계 최초로 3차원(3D) 바이오 프린팅 재생 의료를 상용화하고 있다. 2018년 손상된 피부를 재생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2019년 피부 상처, 당뇨병성 족부 궤양, 욕창 등에 대한 임상을 세브란스 병원, 이데아 성형외과 등에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 음식 등 3D프린팅을 할 수 있는 것은 많은데, 복잡한 것을 자유자재로 만들 수 있는 만큼 인간 신체가 3D프린팅에 가장 잘 맞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사람마다 신체 특징이 다른데 의료기기나 약에 사람을 맞추면 성공 확률이 낮지만, 3D는 확률을 높일 수 있으므로 장기재생 관련 바이오 프린터로 로킷헬스케어의 사업 방향을 전환했습니다." 유석환 로킷헬스케어 대표는 13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3D프린팅 관련 사업을 하던 로킷헬스케어가 2015년부터 장기재생과 바이오로 분야를 전환한 계기에 대해 설명했다.
유석환 대표는 "처음에는 자동차 만드는 회사가 갑자기 바이오를 한다고 하니까 내부에서도 무슨 바이오냐며 90%가 반대했다"면서, "그래서 R&D 분야의 인력 10%만 데리고 시작했다"고 사업 초기의 어려움을 털어놨다. 그러나 2016년 세계 최초 데스크탑 4D 바이오프린터 인비보(INVIVO)를 개발하는 등 프로그램 개발이 성공하면서, 장기재생 등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 대표는 "지난해부터 당뇨발 및 스킨재생사업본부, 바이오잉크본부, 유전자사업본부, 헬스케어플랫폼사업본부, 유도줄기세포사업본부, 헤어재생사업본부 등 6개 사업본부를 만드는 준비를 해 3분기부터 본부제로 운영하고 있다"며 "올해 초 50여 명이었던 직원도 100여 명으로 대거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 중 당뇨발 및 스킨재생사업본부와 바이오잉크본부의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유석환 대표는 "고객 맞춤형 장기재생 4D 바이오 프린터인 인비보는 지난 11일부터 제품을 출시해 종합병원이나 생산업체 등과 보급을 논의하고 있다"며 "관련 세계특허는 15개인데, 관련 특허로 수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로킷헬스케어의 당뇨발 치료사업도 주목할 만하다. 당뇨발은 당뇨병 환자의 발에 생기는 궤양으로, 작은 상처도 낫지 않고 심하면 혈액 순환이 되지 않아 발이 까맣게 썩기도 하는 병이다. 유석환 대표는 당뇨발 치료에 대해 "2년 정도 준비해 지난 5월부터 인도 당국의 허가를 받아 현지에서 임상 시험 중인데, 당뇨발 재생 패치를 3D 프린터로 만들어 붙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궤양이 썩는 게 멈추고 새살이 돋아나는 등 3~5주 사이에 임상 시험 40명의 당뇨발 상처가 거의 100% 치료돼 효과가 좋다"고 유 대표는강조했다
그는 "피부에서 일어나는 질병으로는 상처와 화상, 당뇨발, 욕창 등이 있는데 당뇨발이 제일 어려워 의사들은 제일 나중에 하라고 한다"며, "제일 어렵다는 것을 먼저 하면 나머지는 쉽게 되므로 당뇨발 치료에 도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뇨발 치료 사업은 인도를 비롯해 관련 질병이 많은 국가에 사업을 추진할 계획으로, 유럽 3개국에 연내 플랫폼 수출을 논의 중이다.
로킷헬스케어는 현재 미국 매사추세츠병원에서 연골재생 인체시험을 진행 중이며, 오는 12월 이집트에서 세계 최초로 연골재생 인체시술을 진행할 계획이다. 유 대표는 "내년 연골 재생을 중심으로 헤어 모발까지 이식이 아니라 재생으로 진행할 예정인데, 내년 상반기 관련 사업이 완료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노화하면 여러 장기들이 상하는데, 지금은 100세 시대인 만큼 이런 장기 재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대표는 "자동차 엔진이 고장나면 엔진을 다 갈아치우는 것이 아니라 연료 필터를 수리해서 제대로 가동하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당뇨발 재생부터 연골재생까지 내년에 본격적인 장기 재생업체로 도약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뉴스핌, 2019.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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