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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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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9-02-16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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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과 "'성공하는 스타트업이 되려면 와디즈의 서비스를 받아야 한다'는 공식을 만들고 싶습니다."


경기도 판교테크노밸리 본사에서 만난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의 신혜성(39) 대표는 "매력적 제품을 만들 실력만 있다면 와디즈를 통해 얼마든지 중견•중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증권사 애널리스트, 산업은행 기업 금융 일을 하다 2012년 와디즈를 창업해 이 분야 1위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현재 와디즈를 통해서 투자를 받겠다고 찾아오는 기업이 최근 매달 1500~2000곳에 이를 정도로 주목받고 있다. 크라우드펀딩은 군중을 뜻하는 크라우드(crowd)와 자금 모집을 뜻하는 펀딩(funding)을 합해 만든 말이다. 양산(量産)에 들어가기 직전인 스타트업 제품에 미리 투자해 투자 목표가 달성되면 투자자들이 그 제품을 받을 수 있는 보상형(리워드형) 펀딩과, 특정 기업의 영화 제작이나 새 오프라인 매장 출점 등에 투자한 후 향후 수익을 배분받는 투자형(증권형) 펀딩이 있다.


◇"이전에 없던 상품이 있다"

신혜성 대표는 "와디즈는 이미 어지간한 TV 홈쇼핑 수준의 판매력을 확보했다"며 "제품 하나당 2억~3억원 안팎 자금이 모이는 경우가 속속 나오며 대기업들의 참여 제안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0월 한 스타트업이 '인생 패딩'이라 이름 붙여 내놓은 한 패딩 제품에는 1700명 이상이 몰리면서 한 달 만에 2억3000만원이 모였다. 시장에 잘 알려지지 않은 무명(無名) 회사인 데다 약 두 달 뒤 제품을 받을 수 있었지만 소비자들이 적극적으로 지갑을 열었다.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너의 이름은'은 152명이 와디즈를 통해 약 2억원을 투자했는데, 이후 관객이 360만명 넘게 몰리면서 연 수익률 평균 80%를 기록했다. 수제 맥주 기업 세븐브로이는 와디즈를 통해 작년과 올해 10억원 이상 투자를 유치했다. 그 밖에 생수를 수소수로 바꿔주는 기능이 있는 휴대용 텀블러, 한 알씩 입에 넣어서 십을 수 있는 고체 치약, 제주도 빈집을 숙박•사무실 공간으로 개발하는 프로젝트 등 아이디어가 독특한 상품이나 사업에 수백 명이 몰리는 일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올해 들어 이런 비즈니스에 이뤄진 펀딩이 총 3300건에 달한다.


와디즈 펀딩이 잇따라 화제가 되면서 전체 펀딩 규모가 2015년 약 20억원에서 올해 약 600억원이 돼 30배로 불었다. 현재 직원 수가 약 100명인데, 이 중 절반이 올해 들어온 사람일 만큼 고속 성장을 하고 있다. 


소비 시장이 브랜드를 앞세운 대기업 중심에서 품질 좋고 매력 있는 상품을 만드는 중소기업•스타트업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이런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신 대표의 확신이다. 신 대표는 "밀레니얼(1980년대 초~1990년대 중반 출생) 세대와 그 이후 세대가 우리의 핵심 고객"이라며 "이들은 '남들이 알아주는 브랜드 제품인가'가 아닌 '새로운 것인가' '매력이 있나'를 따진다"고 했다. 또 투자 기업을 고를 때도 수익률만 보는 게 아니라 "매력 있는 '쿨한 회사'인지를 점점 더 중요하게 여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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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위한 원스톱 서비스가 목표"

와디즈는 내년엔 스타트업을 위한 투자 유치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1월에 창업 투자 전문 사모펀드(PEF)를 출범시켜 전문 투자자, 기관투자자 자금을 바탕으로 직접 투자도 한다. 또 내년 금융위원회에서 특화 증권사 자격을 인가받아 와디즈에서 펀딩에 성공한 비상장 기업의 주식 거래를 중개하는 사업도 펼칠 예정이다. 내년 하반기엔 코스닥 시장 상장을 준비한다. 


와디즈와 거래한 기업들을 일본•싱가포르 등의 해외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에 소개해 자금 유치를 지원하는 시스템도 이미 갖췄다. 내년 초 오프라인 매장을 열어 와디즈에서 투자받는 제품들을 판매해 소비자와 접점도 늘릴 계획이다. 서울 강남역 일대를 후보지로 검토하고 있다 (2018.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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