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일상에 깊이 스며든 ‘AI의 미래’-車·가전부터 피부관리·쇼핑검색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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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4-06-02 11:02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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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챗GPT를 탑재한 전기자전거. 자전거 이용자는 핸들 바 중앙에 장착된
스마트폰 크기의 컨트롤 패널로 AI비서와 통화할 수 있다. 이용자가
라스베이거스 주변 재미있는 하루 일정 자전거길을 찾아달라고 부탁하자 자전거는 이용자가 갈 경로를 지도에 표시해주며, 오른쪽이나 왼쪽의 핸들 바 손잡이를 진동시켜 어느 쪽으로 가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운전자는 손의 감각으로 알 수 있어 굳이 패널을 보지 않아도 된다.
# 그 자리에서 회전하거나 평행, 대각선으로
움직이는 자동차. 현대모비스가 선보인 모비온이다. 대각선으로
움직일 땐 차량의 네 바퀴가 사선으로 바뀌고, 네 바퀴가 다이아몬드 모양이 되더니 차가 빙글빙글 돌기도
한다. 차량의 바퀴들이 차량과 수직을 이루며 옆으로 주행하기도 한다.
현대모비스의 차세대 전기차 구동 기술인 e코너시스템이 장착된 모비온은 네 바퀴를 개별적으로
제어하는 e코너시스템 덕분에 이른바 옆으로 가는 '크랩' 주행과 대각선 주행, 제자리 회전이 가능하다. 또 모비온에는 자율주행 센서와 램프 기술도 탑재됐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는 인공지능(AI)이 사회 모든 영역에 스며들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이미 많은 분야에 적용돼 온 AI는 자동차와 가전은
물론, 뷰티와 소매 산업 등 일상생활까지 영역을 넓혔다. AI와
접목된 TV는 저화질 콘텐츠를 최고 화질(8K)로 바꿔주고
스포츠 종목을 자동 감지해 공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보정해준다. 흐릿한 사물과 배경도 스스로 판단해 선명하게
보여준다.
냉장고에서는 식재료 입출고 시 카메라가 인식해 푸드 리스트를 자동으로 만들어 주기도 하고, 세탁물에
따라 한대 기기로 맞춤 세탁과 건조 기능도 지원한다. 자동차에는 고도화한 AI와 챗봇이 탑재되고 있다. 운전자가 일일이 목적지 등을 설정하지
않아도 챗봇이 운전자와 대화를 통해 운전을 지원한다. AI가 피부 관리 방법을 알려주고 제품도 추천하는
뷰티 앱도 나왔다. 이용자가 얼굴 사진을 업데이트하면, 이를
기반으로 AI가 피부 건조 정도를 파악하고 현재의 피부 상태에 알맞은 제품을 제안한다. 쇼핑에도 생성형 AI 챗봇이 도입됐다. '축구 관람 파티'에 필요한 제품을 검색해 달라고 요청하면 감자칩, 치킨, 음료, 90인치 TV 등 이와 관련한 카테고리를 제시한다. AI를 활용해 칫솔질을
향상하는 칫솔, AI가 코골이를 줄여주는 베개도 등장했다. AI를
이용해 몰입감을 높여주는 확장 현실(XR) 헤드셋 등장도 예고됐다.
올해 CES는 150여개국에서 주요 글로벌 기업
등 4000여개 기업이 참가해 각자 기술을 뽐냈다. 우리나라에서도
삼성·현대차·SK·LG·HD현대
등 700여개 기업이 참가,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올해 CES에서는 AI 기술이
빠르게 변화하자 글로벌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합종연횡이 펼쳐졌다. 독일 최대 기술 기업
중 하나인 지멘스는 AI를 적용한 산업용 확장 현실(XR) 헤드셋
개발을 위해 일본의 소니와 손을 잡았다. BMW는 운전자를 지원할 생성형 AI 탑재를 위해 아마존과 협력에 나섰고, 소니 혼다 합작사는 마이크로소프트(MS), 닛산과 링컨은 구글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월마트는 이미
수년 전부터 MS와 협력해 쇼핑 시 상품 검색을 위한 챗봇 구축을 해왔다. 삼성전자와 현대차·기아는 홈투카·카투홈 서비스 제휴를 맺었다. 현대차·기아
고객은 앞으로 차량 내에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화면 터치나 음성 명령으로 집에 있는 전자기기를 원격 제어할 수 있게 된다. 가정에 있는 인공지능(AI) 스피커나 TV,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 원격 차량 제어도 가능해진다. 삼성전자는
또 전기차 업체 테슬라와도 반도체, 에너지 관리 설루션 등에서 협력을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월 미 반도체 기업 퀄컴, 구글과 확장 현실(XR) 생태계를 구축하기로 한 바 있다. 퀄컴은 관련 기기에 탑재할 칩을 개발해 공개했다. HD현대는 구글
클라우드와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을 위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CES에서는 AI 기술이 고도화하면서 조만간 '온디바이스 AI' 시대가 올 것을 예고했다. 지금까지 AI 기능은 특정 사이트에 접속하거나 앱을 설치해야 이용할
수 있었지만, 온디바이스 AI는 클라우드를 거치지 않고 기기에서
바로 명령과 실행을 할 수 있다. 인터넷이 필요 없이 기기 자체에서 구동된다. 온디바이스 AI는 칩 제조사들이 주도하고 있다. 미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AMD가 이번 CES 기간 잇따라 AI 칩을 선보였고, 삼성전자도 생성 AI와 온디바이스
AI 시장을 겨냥한 D램 라인업을 선보였다. 인텔은
지난해 12월 'AI 에브리웨어'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하며 온디바이스의 대표적인 AI PC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AI PC는 클라우드가 아닌 기기에서 직접 대규모 언어 모델(LLM)과 앱을 실행할 수 있는 첨단 칩이 탑재된 차세대 컴퓨터다(중소기업신문, 2024.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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