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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 1억명•구매파워 8조원… K팝, 새로운 산업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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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2-02-03 07:37 조회87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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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 메시지 플랫폼스타리를 만든 안태현씨는 몇 년 전 해외 K팝 게시물을 보다스타와나만의 이야기를 나눴으면 좋겠다는 해외 팬들의 댓글을 주목했다. 라이브앱 등 각종 팬 커뮤니티는 있어도 11 소통 플랫폼은 전무하다는 걸 알게 됐다. 지난해 친구들과 함께 스타리를 선보인 뒤 스웨덴, 벨기에, 미국, 일본 등 전 세계 40여국 K팝 팬들이 스타리를 찾았다. 팬들이 스타에게 사연을 보내고, 정해진 금액을 내면 그에 맞는 영상을 제작해준다. 영어 자막도 있지만 우리말 그대로를 선호한다. “K팝 팬들에게 한글은 만국 공용어에요. 영상·목소리도나만의 굿즈가 되는 것이죠.”

         

#. “음악은 언어나 지역을 막론하고 우리를 연결해준다. 기후도 마찬가지다. 지구를 위협하는 기후 위기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 태국 빅뱅 팬인 수다팁(Sudathip) K팝 팬덤 기후 행동 모임지구를 위한 케이팝(Kpop4Planet)’ 홈페이지를 통해행동하는 K팝 팬덤을 보여주자고 호소했다.

                                  

◇K팝 팬덤, 수용자에서 적극적 생산자인 문화 프로듀서가 되다.

전 세계 한류 팬이 1억명을 넘어서고 팬덤 역시 넓고 두꺼워지면서 글로벌 규모의 팬더스트리(fan+industry)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팬더스트리는 팬 중심의 산업을 의미하는 신조어로 각종 굿즈 산업은 물론 차별화된 소통을 원하는 팬과 아이돌을 직접 이어주는 팬덤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K팝 스타의 정치·사회적 영향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시민운동으로 성장하고 있다. 미국 빌보드지는 최근방탄소년단의 팬 커뮤니티인위버스처럼 팬과 스타의 끈끈함을 강조하고 보다 적극적인 팬들을 우대하자는 개념이 전 세계 음악 시장으로 확대하고 있다면서 “K팝 팬덤이 탄생시킨팬더스트리시장이수퍼팬(super fan)’의 시대를 이끌고 있다고 진단했다.

 

BTS를 필두로 한 K팝은 지난해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음악 분야다. 세계 음반 산업을 대표하는 단체인국제음반산업협회(IFPI)’ 발표에 따르면 K팝과 한국 음악 시장은 전년 대비 44.8%라는 압도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하이브(옛 빅히트)의 위버스 등 대형 커뮤니티 외에 틈새를 노린 스타트업도 생겨나고 있다. 스타 영상 메시지 서비스인 스타리와 셀러비를 비롯, 팬들이 만든 K팝 굿즈를 전 세계 팬에게 중계 판매하는덕질등이 대표적이다. 스타리의 경우 해외 팬들이 65% 정도를 차지하고 K팝 스타 투표 플랫폼인스타플레이는 현재 150여국에서 약 330만명이 이용하고 있다. K팝 팬덤 경제 규모는 8조원대(IBK 기업은행 추정)를 넘어 앞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부캐등 다양한 인격을 즐기며 키우는 MZ 세대가 메타버스(3차원 가상 세계) 시장도 키운다. 네이버의 3차원 아바타 플랫폼인제페토의 블핑(블랙핑크)하우스 누적 방문객은 6개월 만에 1300만명을 기록했다. 팬들은 이곳에서 다른 아바타와 친구가 되는 등 또 다른 세계를 만들고 있다. 스타리 안태현 대표는 사회적인 다양성에 목소리를 높이고 취향을 적극적으로 내세우는 MZ 세대의 콘텐츠 소비력과 창의성이 팬덤 산업을 키우는 핵심 열쇠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시민운동가로 진화하는 K팝 팬덤

최근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트위터에만약 당신이 책, 음악, 영화, 전시회, 콘서트에 300유로를 쓸 수 있다면 무엇을 먼저 사겠느냐는 글을 올린 뒤 곧이어 ‘BTS 콘서트요. 고맙습니다. BTS ‘버터스트리밍 해주세요, 대통령님'이라는 답변을 리트윗했다. 이는 5000건 이상 리트윗되고, ‘좋아요 2만여건 가까이 붙으며 화제가 됐다. 마크롱 대통령의 이번 트윗은 문화 향유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프랑스 18세 이하 청소년을 대상으로 2년간 300유로( 40만원) 상당의문화 패스를 제공하는 정책을 알리기 위한 트윗이었다. 이를 위해 K팝 팬덤의 영향력과홍보 효과를 적극적으로 이용한 셈이다. 그도 그럴 것이 트위터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트위터상에 K팝을 언급한 사용량은 2010 509만건에서 지난해 61억건으로 10년 만에 1100배로 팽창했다.

 

호주 매체더 컨버세이션 “K팝이 여느 팬덤보다 가장 창의적이고 헌신적이며 조직적이라고 평가했다. 덕분에 해외에서 가장 빠르게 퍼지는조직 문화가 된 것이다. 스타를 향했던조공 문화 K팝 팬덤 특유의선한 영향력과 만나 각종 기부 등 시민운동으로 진화했다. 지난 3월 탄생한 기후 행동 플랫폼 ‘K팝포플래닛이 대표적이다. 이를 만든 인도네시아의 누룰 사리파는 CNN 인터뷰에서단순한팬걸이 아니라 사회를 바꾸는 시민운동으로 변화할 수 있겠다고 느꼈다면서소셜미디어의 힘을 바탕으로 MZ 세대가 이해할 수 있는 쉬운 언어로 기후 위기를 풀어가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미국 빌보드지는과거 일방적인 팬클럽 문화였다면 K팝 팬덤을 통해 스타와 팬이 공생하는파트너역할로 커나가고 있다고 말했다(조선일보, 2021.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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