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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접 로봇, 물류 로봇, 서빙 로봇… 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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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2-06-02 21:28 조회83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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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 프리몬트에 있는 전기차 업체 테슬라 공장에는 10여 종의 거대 로봇이 일하고 있다. 부품을 공장 안으로 반입하는 것부터 조립, 용접 등 대부분의 작업을 로봇이 맡는다. 테슬라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는 지난달 19(현지 시각) “인간형 로봇테슬라 봇을 만들어 인간을 지루하고 위험한 육체 노동에서 해방시키겠다고 선언했다.

로봇 도입에 적극적인 것은 테슬라뿐만이 아니다. 글로벌 자동차·IT 기업들의 공장은 이미 로봇이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생산 능력을 높이고 인력난을 해소해주는 로봇을 누구나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도입에 많은 비용이 드는 데다, 규모가 작은 기업들은 소프트웨어와 로봇 운영 노하우도 없기 때문이다. 로이터통신은 최근로봇을 임대해주는 사업 모델이 급성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개별 공장에 맞는 로봇을 빌려주고 유지·관리까지 해주면서 사용료를 받는서비스 로봇(RaaS·Robot as a Service)’ 시대가 활짝 열렸다는 것이다.

공장·식당·수술실 어디나 임대

실리콘밸리 로봇 스타트업 로커스 로보틱스는 지난달 24물류창고용 자율주행 로봇 세바(CEVA) 5억개의 물품을 운송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세바는 물류창고에서 물품을 분류해 선반에 집어넣고, 필요한 물건을 배송 직원에게 가져다주는 역할을 맡는다. 로커스는 세바를 소프트웨어, 관제시스템과 함께 기업에 임대해준다. DHL, 부츠 같은 대기업은 물론 소규모 전자상거래 업체, 소매업체 등도 고객이다. 로커스는세바를 투입한 물류창고의 효율이 200~300% 향상됐다면서처음 1억개의 물품을 운송하는 데 1542일이 걸렸지만, 4억개에서 5억개로 늘어나는데는 불과 94일만 걸릴 정도로 확산 속도가 빠르다고 했다.

미국 오하이오의 패스 로보틱스는 용접용 로봇을 빌려준다. 패스 로보틱스는 3차원 스캔 기술을 이용해 공장에서 필요로 하는 용접 기술을 로봇에 입력한다. 신생 업체지만 지금까지 1억달러( 1157억원)가 넘는 투자금을 모으며 차세대 유니콘으로 주목받고 있다.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2024년까지 미국에서만 40만명의 용접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라며현장 상황에 맞춰 업무를 수행하는 로봇의 등장이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스타트업 래피드 로보틱스는짧은 시간에 원하는 공정에 로봇을 투입해준다는 모토로 인기를 끌고 있다. 작은 팔이 달린 로봇을 변형해 프로그램하면 판형을 찍어내거나 초음파 용접, 부품 조립, 부품 검사 등 10여 가지 작업을 자유자재로 해낸다. 각 로봇을 작업에 맞게 프로그램하는 데 몇 시간이면 충분한 것이 장점이다. 한 달에 대당 2100달러( 243만원)만 내면 된다. 래피드 로보틱스의 로봇을 사용하고 있는 플라스틱 사출 공장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3대의 로봇을 도입해 연간 6만달러의 인건비를 절약하고 있다면서올해 유일하게 임금 인상을 요구하지 않은 근로자들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공장과 물류창고 이외에도 로봇이 활약하고 있다.

 

미국 스타트업 피크닉은 지난달 피자 로봇 임대 사업을 시작했다. 3500~5000달러를 받고 피자를 자동으로 만들어주는 로봇을 제공한다. 일론 머스크를 비롯해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 등이 투자한 인공지능(AI) 로봇 업체 비카리우스는 수술 로봇 임대 사업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사업화 활발

국내에서도 로봇 임대 사업화가 활발하다. 로봇자동화 플랫폼 업체인 빅웨이브로보틱스는 로봇을 필요로 하는 수요 기업과 로봇을 임대해주는 공급 기업을 매칭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고 싶지만, 비용과 관리 문제로 망설이는 중소기업들이 주 타깃층이다.

KT도 서빙 로봇 임대사업에 뛰어들었다. 현대로보틱스, 베어로보틱스 등의 로봇을 3년 약정 형태로 임대해주고 24시간 관제 서비스와 애프터서비스도 제공한다. KT 관계자는호텔로봇과 반려·물류로봇 등 서비스 분야를 계속 확대하며 KT의 주력 사업으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가 인수한 로봇기업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개스팟역시 출시 이후 경찰, 건설사 등에 임대되고 있다 (조선일보, 2021. 9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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