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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노동자 모셔오는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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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04-03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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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 노동자의 정착을 돕는 일괄 지원 서비스가 인기 -

 

- 일본의 외국인수 계속 증가하는 만큼 사업 기회도 커 -

 

□ 직장에서도 급증하는 일본의 외국인

 

  ㅇ 럭비 월드컵 등에 힘입어 방일 외국인 유치는 호조

 

    - 일본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하 방일 외국인) 수는 2000년 이후 급증하고 있음.

 

    - 일본 정부 관광국(JNTO)에 따르면 2003년 약 520만 명이었던 방일 외국인은 2013년에 1000만 명을 돌파함. 2018년에는 마침내 3000만 명을 넘어섬.

 

    - 2019 10월 발표된 2019 9월 추정치는 227만 명으로 전년대비 5.2% 증가함. 한일 관계 악화의 영향으로 한국의 방일 여행객이 급감함. 그러나 럭비 월드컵 출전국인 영국과 호주, 미국 등 영미권의 방일이 증가해 감소분을 보충했음. 한편 이렇게 늘어나고 있는 것은 관광객만이 아님.

 

  ㅇ 일본에서 가장 주목받는 신흥기업, '메루카리'의 신졸 채용이 화제 

 

    - 프리마켓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하는 '메루카리'는 작년 10 1일 신규 입사한 사원의 90%가 외국인이었다고 밝혀 주목을 받음. 정확히는 졸업생으로서 입사한 50명 중 44명이 해외 국적임.

 

    - 글로벌 사업전개를 내세우는 기업이 늘고 졸업자 채용 시장에서의 외국인 채용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은 사실임. 그러나 메루카리는 일찍부터 일본의 유니콘 기업이라 불리며, 일본의 미래를 선도할 것이라 촉망받는 회사임. 그런 기업에서 채용한 사원 중 90%가 외국인이라는 점은 일본인들에게 충격을 줬음.

 

ㅇ 계속 증가하는 외국인 유학생의 일본 취업

    - 메루카리만큼은 아니지만 신규 졸업자 채용에서 외국인 선호 경향이 급증하고 있음.

    - 일본의 출입국재류관리청에 따르면 일본 대학교나 전문학교 졸업 후 현지 취업을 위해 재류 자격을 변경한 외국인 유학생은 2018년에 25942명이었음. 이는 전년대비 15.7% 증가한 수치로 사상 최고치를 갱신한 것임.

 

    - 유학생의 일본 기업 취직을 목적으로 하는 재류자격 변경은 10년 전에 비해 약 2.5배 증가했음. 특히 2013년경부터의 성장세는 가파르며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임. 이는 일본 경기 회복의 영향뿐만 아니라 저출산과 고령화, 인구 감소라는 구조적 요인에서도 기인함.

 

□ 외국인의 일본 취업 전 과정에 대한 서비스

    ㅇ 외국인이 일본생활에서 겪는 까다로운 절차를 지원

 

    - 이처럼 계속 증가하는 방일 외국인 대상의 사업도 난립하고 있음. 하지만 대부분이 관광객을 위한 상품과 서비스임.

    - 이러한 상황에서 스타트업 'otomo'는 일본에서 일하기 시작한 외국인을 일괄 지원하는 사업 기회에 주목했음.

    - otomo 2017년에 설립된 일본의 관광회사임. 외국인 취업 지원 서비스는 올해 9월부터 개시했음.

    - 구체적으로는 은행계좌 개설 외에 주민등록, 휴대전화 계약에도 통역 가이드가 동행하는 서비스가 있음. 일본에 오기 전 비자신청 대행 등을 포함해 6종류의 서비스를 제공함. 기존의 항공권 수배 등을 더하면 지원 서비스는 총 10가지임. 공항에서 호텔까지의 픽업 등 세심한 지원도 otomo의 사업범위라고 함. 덧붙여 주민등록 및 계좌 개설에 모두 동행하는 기본 플랜은 세금을 합쳐 7만 엔임.

    - 현재 유학생 등 800여 명이 가이드로 등록해 10개 언어를 지원하고 있음. 외국계 금융기관과 국내 대기업 등 10개사에서 문의가 오는 중이라고 함. 히라츠카 유키 CEO "외국인에게 사원을 동행시키는 서비스가 많으며, 앞으로 위탁에 대한 수요가 나올 것이다."라고 전망함.

    - 임대아파트 중개 사업을 하는 AtHearth에서도 외국인을 위한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음. 일본의 부동산 물건 중에는 외국인의 입주를 거절하는 매물이 많아 외국인이 일본에서 집을 구하는 것은 어려운 과제 중 하나임.

    - 또한 해당 회사에서는 보험 대리점 면허를 취득했음. 따라서 집을 빌릴 때 필요한 보험가입 대행도 옵션으로 제공 가능함. 이러한 포괄적 서비스도 호평을 받고 있음.

    - 한편 외국인의 임대료 보증을 지원하는 '글로벌 트러스트 네트웍스'에서는 위와 같은 여타 경쟁업체의 동향을 감안해 일본에서 일하는 외국인을 해외에서부터 파악, 지원하고자 함. 해당 사는 2015년 처음으로 베트남 하노이에 진출함. 일본의 임대 매물 소개나 휴대전화 계약의 지원에 힘쓰고 있음. 현재 한국의 서울 등지에 4개 거점을 두고 있으며, 해외 네트워크 구축이 취업 지원 수요를 공략할 열쇠라고 보고 있음.

    - 물론 취업자는 유학생 졸업자에 그치지 않음. 후생노동성에 의하면 201810월 말 외국인 노동자는 146만 명으로 5년 전의 2배에 달함. 이는 전년대비 14.2% 증가한 수치이며, IT기술자 등 전문 인력을 포함해 외국인노동자는 앞으로도 늘어날 전망임.

 

□ 시사점

  ㅇ 점점 늘어나는 외국인 노동자 수요에 주목할 필요

    - 관광객뿐만 아니라 일본에서 취업하는 외국인도 최근 급증하고 있음외국인 근로자 증가는 단기적 추세가 아님. 장기 불황을 딛고 해외로 적극 진출해야 생존 가능한 일본 기업에 외국 인재는 필수적임. 또한 저출산과 고령화, 인구 감소가 한창인 일본에서 일손 부족은 구조적인 문제이기도 함.

    - 인바운드 수요(방일 관광객 수요)에 착안한 사업은 많음. 그러나 외국인 취업자를 위한 서비스는 별로 갖춰져 있지 않음. 현재는 스타트업 기업이 시장에 참여해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있음.

    - 일본의 행정 서비스와 은행계좌 개설, 물건 임대, 휴대전화 구입 등은 일본인이라도 쉽지 않을 정도로 복잡함. 언어와 관습도 모르는 외국인에게는 더욱 난해함. 모든 것을 일괄 지원해주는 서비스라면 기꺼이 수수료를 지불할 외국인, 법인도 적지 않을 것임.

 

 ㅇ 외국인 노동자 증가에 따른 일본 사회와 시장의 방향성

    - 지방과 중소기업은 일손 부족이 더욱 심각한 상황임. 다시 말해 이런 곳에서는 잠재적인 외국인 채용 확대 가능성이 매우 높음. 마츠다 히데카즈 고웰() 대표는 외국인재를 채용하고 싶어도 그 지원에 미비한 점이 많다며 "외국인 유학생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이들과 지방기업을 매칭하는 방안을 고민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함.

    - 2017 11 21일자 KOTRA 해외시장뉴스 「일본 중소기업을 구한 '인재의 다양성'」에서도 언급했듯 '값싼 노동자', '3K(힘든, 더러운, 위험) 작업자'라는 외국인노동자에 대한 인식은 이제 시대에 뒤떨어져 무의미함. '일본인을 채용할 수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채용하는 것이 아님. '외국인 노동자이기에'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업무와 권한을 부여해 환경을 마련해주는 것이 필수적임.

    - 일본에서 외국인 노동자의 증가는 불가피함. 외국인 노동자 증가에 따른 새로운 수요, 과제, 요구를 파악해 블루오션으로 승화시키는 기업이 다수 등장할 것으로 예상함.

 

 자료: ITmedia비즈니스 온라인, 방일라보(訪日ラボ), 닛케이신문 등 자료 및 KOTRA 도쿄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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