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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마트안경 시장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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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8-07-05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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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안경, 구글 글래스 이후 최근 인텔에서 반트 출시

- 단순화된 디자인, 시각장애인을 위한 스마트안경 등 기능성 중심


□ 스마트안경시장 개요

ㅇ 스마트안경(Smart glasses)이란

- 안경형태의 프레임과 투시 디스플레이 기능을 가진 착용형(wearable) 컴퓨터 기기로서 전자방식으로 색조를 바꾸도록 프로그래밍된 스마트 선글라스는 스마트안경의 한 예

- 광학 HMD(Head Mounted Display), 내장형 투명 무선 안경(Head Up Display, HUD) 또는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AR) 디지털 이미지를 반영해 시야에 중첩 정보가 나타나게 하는 기능을 갖는 안경 등이 있음.

ㅇ 웨어러블 기기의 한 형태인 스마트안경

- 시계, 머리밴드, 벨트, 반지, 목걸이 등 다양한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 가운데 하나인 스마트안경은 구글 글래스 이후 최근 인텔 NDG(New Device Group)의 ‘반트(Vaunt)’ 발표로 다시 주목을 받고 있음.

- 반트 외에 인텔이 지분을 가지고 있는 뷰직스(Vuzix)의 ‘Blade AR’ 안경과 헤드폰으로 유명한 보스(Bose)의 AR 안경이 등장

- 이외에도 시각장애인을 위한 eSight, 아이라(Aira)의 ‘Horizon’ 등이 발표됨.

 

□ 스마트안경 개발현황

ㅇ 인텔 NDG의 반트

- 인텔에서는 2018년 2월 기존의 안경과 외관이 비슷한 스마트안경 ‘반트’의 프로토 타입을 공개

- 인텔 NDG는 반트를 카메라, 버튼, 스피커, 마이크 등이 보이지 않는 보통의 안경과 유사하게 디자인함. 구글 글래스 출시 당시 사생활침해 등 반발을 불러일으킨 점을 고려해 정상적으로 보이는 스마트안경을 고안

- 블루투스를 통해 휴대전화에서 사용자의 눈으로 직접 전송되는 메시지 알림 또는 길 안내를 받을 수 있는데 레이저를 망막에 직접 투사해 실제 화면 없이도 정보를 제공받음.

- 망막에 직접 투사되는 레이저라는 우려에 인텔 측은 인체에 무해한 클래스 1의 저출력 레이저이므로 인증할 필요도 없는 수준이라는 점을 강조함. 이 레이저는 안경 오른쪽 렌즈에 있는 홀로그램 반사경 위에 400x150 픽셀로 빨간색 이미지를 비춤.

- 반트의 무게는 50g에 불과해 장시간 착용가능하고 모듈이 양쪽 다리 앞쪽에 존재해 나머지 다리부분을 구부릴 수 있는 등 착용감과 디자인에 신경 씀.

ㅇ Vuzix의 Blade AR 안경

- 스마트안경 개발사인 Vuzix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2018에서 공개한 스마트안경인 Blade는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해 아마존의 AI 비서 알렉사(Alexa)를 통해 스마트폰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됨.

- Blade 안경테에 내장된 터치센서나 음성명령을 통해 길찾기, 스마트폰 전화 수신 및 문자 확인, 영상촬영 등 가능

- 현재 가격은 1000달러 수준으로 Vuzix 측은 다음 버전의 경우 500달러 이하로 가격인하를 목표로 한다고 밝힘.

ㅇ Bose의 Bose AR 스마트안경

- 오디오회사인 Bose는 미국 오스틴에서 열린 SXSW 2018 콘퍼런스에서 ‘Bose AR’이라는 프로젝트를 발표하면서 음향 기반 AR이 어떻게 보이고 느껴지는지 보여주는 스마트안경을 선보임.

- Bose AR 스마트안경은 내장 모션 센서의 데이터와 스마트폰의 GPS정보를 결합해 블루투스를 통해 연결되며 데이터를 스마트폰의 앱에 전송하면 해당 정보와 관련된 오디오 콘텐츠를 사용자에게 내보내는 방식

- 사용자가 박물관에서 전시물을 바라보면 이를 자동인식해 오디오 가이드를 해주는 기능과 길을 알려주는 오디오 내비게이션 등 오디오 AR경험을 제공함.

- 머리를 끄덕이면 전화통화로 연결되고 고개를 가로저으면 끊을 수 있는 기능이 있으며 귀에 걸치는 다리 부분에 지향성 스피커를 내장해 이어폰을 꽂지 않고도 음악 감상 가능

- Bose는 Strava, TripAdvisor 및 Yelp와 같은 회사와 MIT Media Lab 및 NYU Future Reality Lab과 같은 학술 기관과 협력하고 있고 향후 추가 협업이 발표 될 예정

ㅇ 시각장애인용 스마트안경

- eSight는 색상, 대비, 초점, 밝기 및 배율을 최대 24배까지 조정할 수 있는 카메라를 통해 사용자가 실시간으로 그들 앞에 위치한 모습을 순간 포착해 나중에 다시 보기 가능하게 함. 눈앞에서 비디오 및 게임을 스트리밍할 수 있게 하는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스마트안경을 개발 중

- 시각장애인을 위한 영상통역서비스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Aira는 최근 Horizon 스마트안경을 선보임. 월정액을 내는 고객이 Horizon 스마트안경을 착용하고 Aira의 상담원이 스마트안경을 통해 보이는 영상데이터를 받게 되면 상담원이 고객의 요청에 따라 길거리의 표지판, 슈퍼마켓 선반에 놓인 제품, 약통의 정보 등을 대신 읽어줌으로써 장보기, 병원 가기 등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게 됨.

ㅇ Aira의 Horizon 스마트안경

-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억3300만 명의 사람들이 시각장애가 있으며 2억1700만 명이 중등도 이상의 시력손상을 겪고 있는바, 시각장애인용 안경은 스마트안경이 가장 빛을 발할 수 있는 분야라고 할 수 있음.

ㅇ 구글 글래스의 엔터프라이즈 에디션(Enterprise Edition)

- 2013년 4월 ‘글래스 익스플로러’라는 이름으로 나온 구글 글래스의 프로토 타입은 2015년 1월 생산을 중단한다는 소식과 함께 대중의 관심에서 점점 멀어졌으나 2017년 7월 ‘글래스 엔터프라이즈’ 라는 이름으로 재등장함.

- 구글 글래스 엔터프라이즈 에디션은 일반소비자를 겨냥한 제품이기보다는 보잉(Boeing), 제너럴일렉트릭(GE), DHL, 폭스바겐 등 산업현장을 목표로 하는 스마트안경임.

- 보잉의 경우 글래스 엔터프라이즈 에디션을 활용해 항공기의 복잡한 배선연결공정 등 방대한 지식을 필요로 하는 항공기 제작시간을 단축하고 업무효율을 높이고 있음.

- 의료 분야에서 의사들이 구글 글래스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환자 및 기타 의료데이터를 파악하고 의학증례를 업데이트하는 등 구글 글래스의 활용영역은 점점 확대 중

 

□ 스마트안경 시장전망

ㅇ 관련 시장규모

- 리서치기관 CCS Insight는 웨어러블시장에 대해 2020년에 342억 달러 규모가 될 것이라 전망하며 스마트안경의 경우 9700만 대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함.

- 시장조사기관 Transparency Market Research에서는 2025년말까지 세계 안경시장에 대해 2654억 달러 규모, 2017년에서 2025년까지 연평균성장률(CAGR) 8.3% 수준으로 예상함. 그중 북미시장이 506억달러 규모로 가장 크다고 분석함.

- 웨어러블시장 및 AR•VR 시장의 발전으로 스마트안경시장도 동반성장할 것으로 예상됨. 특히 최근 일반안경이나 선글라스와 외관상 차이가 없는 스마트안경이 등장하면서 전통적 안경시장과 경쟁관계가 될 것으로 보임.

ㅇ 일반소비자들의 인식

- 리서치기관 Digital Trends에서 일반 안경과 외관상 비슷한 스마트안경 ‘반트’를 공공장소에서 착용해볼 의향이 있는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응답자의 45%가 '아마도 착용은 해보겠지만 노력이 필요하다'고 응답함.

- 일반소비자들의 경우 스마트안경을 공공장소에서 착용하는 것에 대해 아직 주저함이 있지만 위의 설문조사에서 31%의 응답자가 기꺼이 사용해보겠다고 하는 등 향상된 성능과 일반안경 같은 디자인을 가진 스마트안경이 등장한다면 빠른 속도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됨. 

- 인텔 측 관계자 M씨는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끔찍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 스마트안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는 매일 착용할 수 있는 AR기기가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습니다.”라고 밝힘.

 

□ 시사점

ㅇ 구글 글래스의 교훈

- 구글 글래스 출시 당시 사생활침해라는 비판을 받고 구글 글래스 착용자의 커피숍 출입금지를 당함. 동시에 ‘Stop the Cyborg’ 캠페인이 펼쳐졌던 점을 기억한다면 스마트안경이 일반안경과 많이 다르지 않은 외관을 취해야 거부감을 줄일 수 있음.

- 그러나 일각에서 구글 글래스는 실패한 사례가 아니며 프로토타입을 통해 활용분야 조사를 마친 후 산업현장 등 비즈니스 영역에 집중해 글래스 엔터프라이즈 에디션을 출시했다고 보기도 함.

- 애플의 경우에도 최근 AR시장에 집중해 ‘Project Mirrorshades’라는 이름으로 AR용 스마트안경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알려짐.

- 최근 소비자시장에서 일반안경이나 선글라스와 유사한 외관을 가진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는 점은 한국 스마트안경 제조사들이 참고할 만함.

ㅇ 스마트안경 수출기반 마련

- 최근 한국에서 스마트안경 관련 특허출원건수가 큰 폭으로 증가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대기업의 특허비율이 30%로 가장 높아 이를 통해 해외 시장진출을 위한 기술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판단됨.

-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는 기술성, 시장성, 중소기업 적합성, 정책부합성 등을 기준으로 스마트안경과 관련한 핵심기술을 선정해 지원 중

- 디스플레이 장치, 설계 및 제조기술, 센서, 이미징 기술, 오디오 변환기 제조기술 등이 스마트안경을 위한 핵심기술로 파악되므로 스마트안경의 수출을 위해 이들의 고른 발전이 필요함.

ㅇ 다양한 기능의 스마트안경 개발해야

- 소비자가 쓰고 싶어하는 안경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스마트’라는 단어에 어울리는 기능적 차별성을 드러내는 제품이 요구됨.

- 최근 Bose의 오디오 중심 스마트안경이나 eSight의 시각장애인용 스마트안경이 주목받는 이유는 스마트안경이 일반안경과 구별될 수 있는 지점을 긍정적으로 보여줬다는 것에 있음.

- 한국의 스마트안경 관련 기술개발기업들은 디자인과 기능에 집중해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 다른 제품과 차별되는 스마트안경을 개발해야 함 ( 2018-07-04 미국 실리콘밸리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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